2004년 소조인 핀치류를 키우면서 낙조율을 줄여보고자 현미경을 구입했었습니다. 당시에 60만원정도를 주고 구입했었는데, 지금은 가격이 어느정도인지 모르겠네요.. 마이크로스코핑은 옳바른 치료를 하기 위함입니다.

과거와 다르게 최근의 비둘기경주는 투약의 경쟁이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누구나 캔커나 콕시듐정도의 질병은 알고 있고, 그래서 그에 맞는 약을 투여하는 것이 그렇게 이상하게 생각되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전문적인 수의사의 진단없이 함부로 약을 사용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행동이고, 자칫 병을 키우거나 특정한 약물에대한 내성만 키우게 되는 경우도 생기게 됩니다.

현실적으로 새가 아프다고 동물병원에 달려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우선 비용이 만만치 않고, 무엇보다도 조류나 비둘기에 관한 전문의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그러니 어쩔수 없이 각종 정보를 이용하여 스스로 판단해서 약을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이크로스코핑은 이런 상황에서 조금 더 정확한 정보를 얻을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수의학을 전공하지 않았어도 자료를 통해서 기생충의 알이나, 원충류를 확인하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주먹구구식으로 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방법보다는 그래도 조금은 더 과학적인 방법으로 내 새의 건강뿐만 아니라 사육가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